태풍도 지나가고 바로 폭염이 시작되네요.
이런 날씨 몸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줄 무언가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나만 알고 싶은 부산 맛집 팥빙수!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부산 남천동에 위치한
"보성녹차"
시원하게 한 그릇 하고 왔습니다.
이미 부산 사람들에게는 찐 맛집으로 인정을 받았고
생활의 달인부터 이미 많은 방송을 통해
전국 맛집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저도 여기 단골 된지도 벌써 10년째입니다.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맛도 맛이지만
바로 인테리어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복잡한 도심 속에 자연을 그대로 들고 온 듯한 느낌을 주는데요.
실내를 들어가게 되면
큰 나무들에 둘러싸여 마치 계곡에 놀러 온 듯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부산 인싸 친구들에게는 인스타용 사진 필수 코스 중 하나가 되었죠.
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여기 불나면 어떡하지..
모기 많을 거 같은데..
그런 생각이 먼저 드네요..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주문부터 해보겠습니다!
결제는 선불이며
가격표부터 눈이 가는데요.
10년 전엔.. 이천 원 했나..?
하여튼 지금 삼 첨원이라고 해도 전혀 부담감 없는 가격에
눈길이 먼저 갑니다.
그리고 원래 단팥죽, 팥빙수만 팔던 곳인데
이번에 갔을 때 보니 빵도 같이 팔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메뉴 추가되면
초심을 잃은 거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 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이날 전 팥빙수 하나 단팥죽 하나 마늘 토스트 하나
이렇게 시켜봤습니다.
우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세 가지 존맛탱이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사장님께서 두 가지 팥을 직접 삶아
약간의 소금으로 단맛을 더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단팥죽 같은 경우
일반 시중에 판매하는 단팥죽의 단맛이 아닌
팥죽과 단팥죽 사이의 달달함이라고나 할까 많이 달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부드럽고 그 사이에 씹히는 팥의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팥죽 위에 뿌려주는 계핏가루..
이 계핏가루가 단팥죽이랑 너무 잘 어울려
2%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마저도 꽉 채워주는 느낌이랄까..
아쉬운 점은 팥죽 안에 떡이 하나씩만 들어갑니다.
두 개 넣어주면 더더더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단팥죽을 좋아하진 않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대박은 여기에 있습니다!
이 집 팥빙수 같은 경우
그냥 맹얼음에 우유 살짝 그리고 단팥 그 위에 녹차가루
정말 단순하면서도 어릴 때 집에서 빙수기로 엄마가 해주던
그 맛이 생각나는 맛입니다.
그 맛에 녹차 가루로 풍미를 조금 더 해준다고 생각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팥빙수는 10년 전 먹었던 그 맛 그대로라서 좋았습니다.
마늘빵도 식감이 조금 딱딱하긴 하지만 짭조름 하이 먹을만했습니다.
맛있는 빵도 아니고 맛없는 빵도 아니고
그냥 마늘빵!!
그래서 그 빵을 조금 떼서 팥빙수랑 같이 먹어봤습니다!
유레카!!!!!
사장님의 이런 깊을 뜻을 몰랐던 거 같아
다시 한번 반성을 하며.. 먹었습니다.
달달한 빙수와 짭쪼름한 빵이 만나
한국인의 맛 단짠단짠이 완성됐습니다.
이렇게 빵을 팔는 거에는 하나하나 다 이유가 있었구나..
초심을 잃었다는 생각을 한 제가 부끄럽기도 하고 반성을 하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오늘도 너무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ㅎㅎ
이 남천동 보성녹차 찾아오는 길은
남천역 3번 출구 나와
5분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고요.
자가 이용 시 가게 바로 앞 주차장도 넓어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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