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 있잖아요..?
배는 부르고 멀리 가기는 싫고
간단하게 술 한잔 하고 싶은 날?
그래서 찾아왔습니다.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장돌뱅이 부산오뎅'
부산 센텀 쪽 에는 술집이 많지 않은 편인데
유독 여기에만 핫한 술집들이 몰려 있는 느낌입니다.
바로 사장님의 능력? 때문인데요...
하숙집 기준으로 일렬로 쭉 있는 많은 가게들이
한 사장님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일 큰 장점이
어느 가게에 들어가도 이 모든 가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것
삼겹살 집에 가서 치킨을 주문할 수 있고
치킨집 가서 오뎅도 주문할 수도 있고
마라탕 집에서 골뱅이 무침을 주문할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 듭니다.
배도 부르고 뜨끈한 국물에 소주 한잔이 땡기는날
부산오뎅 너로 정했다.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 메뉴판을 줍니다.
메뉴판도 한 4개씩 줍니다.. 옆집 옆 옆집 가게들까지 ㅎㅎ
많은 메뉴판을 보고 마음이 살짝 흔들렸지만
오늘은 오뎅탕만 보고 왔기에 모듬오뎅탕 으로 시킵니다.
주문을 하면 기본 찬이 세팅됩니다.
락교, 단무지, 미역초무침, 생강 그리고 간장, 와사비
이렇게 준비가 됩니다.
이런 오뎅탕을 먹을 땐 사케가 어울리지만
돈이 없는 관계로
청하로 대신해 봅니다.
주문한 부산 모듬 오뎅탕이 나왔습니다.
오뎅탕이 22,000원 이면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내용물을 보면 전혀 비싸다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각종 부산 어묵이며, 유부 새우, 곤약 심지어 안에 우동사리까지...
어머어머 한 양으로 나옵니다.
타지에 사는 친구한테
부산 특산품으로 무슨 선물을 해주면 좋을까?
고민을 하면 바로 첫 번째로 부산어묵이 나올 정도로
부산 어묵이 맛있습니다.
그 말인 즉슨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이고요.
시원한 국물에 우동사리 까지 들어가 있으니
쌀쌀해지는 날씨에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
☎ 051-784-8034
◈ 부산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90 큐비이센텀
▣ 평일 11:3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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